한화증권은 8일 위메이드에 대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3분기부터 카카오톡 게임센터 등을 통해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위메이드는 3분기부터 카톡 게임센터 오픈에 맞춰 7종의 모바일 게임과 다양한 미니게임을 내놓고, 안드로이드 버전 게임 출시와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돼 있다"며 "게임센터에서는 이 회사 게임이 최상단에 노출되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 역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센터는 늦어도 내달 초에는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에서는 미르3 서비스도 내달 4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들 게임이 3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버전만 출시된 상황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하반기에는 천룡기가 상용화되고 태블릿PC용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 RPG)이 지스타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라서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6억원과 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와 9.1%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이는 중국 미르2 매출이 다소 줄었고, 북미 게임쇼 E3에 참가 하면서 마케팅 비용은 반대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