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8일 테라세미콘에 대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전날 2조25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테라세미콘이 삼성전자 낸드 플래시와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사업부에서 8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 반도체 열처리장비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삼성전자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주력 사업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플렉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장비 공급 모멘텀에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모멘텀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수혜로 테라세미콘의 반도체 부문 매출은 올해 589억원에서 내년 926억원으로 57% 성장, 처음으로 1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9%, 168.3%씩 증가한 1645억원과 306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각각 48.2%, 38.3%씩 늘어난 2437억원, 424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주가가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7배인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