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철광석 투입원가가 하락하고 있고 오는 10월 이후 철강 업황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지역의 열연 유통 가격은 소폭 반등했지만 중국 전역 열연 평균 가격과 냉연 유통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수기를 앞두고 철강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철광석 계약 가격과 함께 철광석 스팟 가격도 지난 4월 151달러를 고점으로 138달러까지 하락, 고로 업체들의 투입원가 하락이 가속되고 있다"며 "포스코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디배 4.5%포인트 상승한 9.6%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 주가는 연결 기준 올해 추청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8.2배에 불과하다"며 "시황이 계속 부진하지만 오는 10월 이후 철강업황이 호전될 전망이라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