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해양플랜트 수주가 재개되고 있다며 투자의견'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호주 인펙스(Inpex)사로부터 20억달러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1기를 수주한 것에 이어 또 1조원 이상의 해양구조물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우조선해양과 해양플랜트 설계업체 테크닙(Technip) 컨소시엄이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 설비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5월 누계 신규수주액은 49억8000만달러(총 15척)으로 이번 수주건을 통해 60억달러 수주를 달성했다"며 "이미 연간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한 것으로 올해 신규수주액은 120억~14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수주 재개는 이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판단이다.

심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반잠수식시추선 수주와 대우조선해양의 FLNG 수주는 의미가 있다"며 "올해 4~5월 부진했던 각 조선사의 해양플랜트 수주 추세를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