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NEWS]新성장동력 '마이스(MICE)', 국제회의 개최 건수 상승세 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국제협회연합(UIA) 발표, 세계 6위
- 국제회의전문협회(ICCA)발표, 세계 15위
O국제협회연합(UIA)발표, 469건 개최... 세계 6위
지난 5일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이 발표한 2011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 따르면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2010년 8위에서 2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한해 동안 총 469건의 국제회의가 열려 전체 10,743건 중 4.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매년 전 세계 국가와 도시를 대상으로 개최 순위를 발표하는 UIA는 개최기간, 참가자 수, 출품국 수 등을 토대로 기본요건이 일정수준 이상을 충족시킨 행사만을 집계에 포함시킨다.
주요 기준으로는 국제기구 또는 지부, 국내단체 등이 주최 또는 후원하거나 3일 이상 개최하는 국제회의 중 5개국 이상의 참가국과 300명 이상의 참가자, 외국 참가자의 비중이 40%이상 되는 행사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185건으로 14위를 차지한 이래 매년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2009년 정부가 국제회의를 포함하는 마이스(MICE)산업을 17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지난 2010년에는 전년 대비 117건이 늘어난 464건을 기록, 8위에 오르며 첫 10위권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국제회의 개최 총 건수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2011년 총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10,743건으로 2010년의 11,519건보다 774건이 줄었다.
전년대비 -7.2%로 2008년 이래 최근 3년간 정체현상을 보이던 국제회의 총 개최 건 수가 2011년 처음 10%미만의 감소세 성장율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2010년 발표에서 10위권 내에 있던 국가들 중에서 감소세가 뚜렸했다. 매년 1위를 유지해오던 미국이 744건으로 2010년의 936건보다 192건이 감소하면서 1위를 싱가포르(919건)에게 내줬다.
2010년 725건으로 3위에 랭크됐던 싱가포르는 2011년 194건이 증가하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그밖에 2010년 2위였던 일본이 전년보다 143건이 줄어든 598건을 개최하면서 3위로 한단계 하락했고, 4위와 5위를 나란히 기록한 프랑스(557건)와 벨기에(533건)는 각각 전년대비 129건과 64건 줄어든 개최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O국제회의전문협회(ICCA), 한국 15위... 지난해 비해 두 계단 상승
UIA와 별도로 국제회의전문협회(ICCA, International Congress & Convention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도 우리나라가 총 207건을 개최해 2010년 17위에서 2단계 상승한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CA는 국제회의의 인정 기준을 최소 3개국 이상을 돌아가며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50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로 하고 있다.
ICCA의 경우 신규로 개최된 국제회의들이 즉시 통계에 반영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소수의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기업회의 등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UIA의 통계와는 또 다른 시사점이 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 1위는 759건을 기록한 미국이고 2위는 독일(577건), 3위는 스페인(463건), 4위는 영국(434건), 5위는 프랑스(428건)이다. 특히 중국이 302건으로 8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233건으로 13위에 랭크됐으며 UIA 발표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경우는 142건으로 24위에 올랐다. UIA와 ICCA의 랭킹이 차이가 있는 이유는 산정기준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UIA와 ICCA의 산정기준 중 UIA의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CCA의 경우 개최규모에 대한 기준은 낮지만 행사의 지속성을 중시하고 있고, UIA의 경우 행사의 규모와 국제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상에 명시된 국제회의 인정 기준이 UIA의 기준에 더 가깝다.
전문가들은 두 단체가 기준차이로 인해 다소 편차가 있긴 하지만 국내 마이스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란 반응이다.
국내 대표적인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PCO)인 인터컴의 최태영 사장는 "올해 통계로 나타난 성과들은 이미 3-4년 전부터 정부와 민간 공동의 노력으로 유치한 국제회의들이 개최되면서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G20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를 비롯한 굵직한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KOREA' 브랜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올라간 지금이 국내 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2년을 '한국 컨벤션의 해(Korea Convention Year)'로 지정하고 대형 컨벤션 유치와 인센티브 관광 확대, 해외 홍보마케팅 강화, 마이스 참가자를 위한 환대 서비스 강화 등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기사제보 및 MICE보도자료 hknews@hankyung.com
- 국제회의전문협회(ICCA)발표, 세계 15위
O국제협회연합(UIA)발표, 469건 개최... 세계 6위
지난 5일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이 발표한 2011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 따르면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2010년 8위에서 2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한해 동안 총 469건의 국제회의가 열려 전체 10,743건 중 4.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매년 전 세계 국가와 도시를 대상으로 개최 순위를 발표하는 UIA는 개최기간, 참가자 수, 출품국 수 등을 토대로 기본요건이 일정수준 이상을 충족시킨 행사만을 집계에 포함시킨다.
주요 기준으로는 국제기구 또는 지부, 국내단체 등이 주최 또는 후원하거나 3일 이상 개최하는 국제회의 중 5개국 이상의 참가국과 300명 이상의 참가자, 외국 참가자의 비중이 40%이상 되는 행사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185건으로 14위를 차지한 이래 매년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2009년 정부가 국제회의를 포함하는 마이스(MICE)산업을 17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지난 2010년에는 전년 대비 117건이 늘어난 464건을 기록, 8위에 오르며 첫 10위권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국제회의 개최 총 건수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2011년 총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10,743건으로 2010년의 11,519건보다 774건이 줄었다.
전년대비 -7.2%로 2008년 이래 최근 3년간 정체현상을 보이던 국제회의 총 개최 건 수가 2011년 처음 10%미만의 감소세 성장율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2010년 발표에서 10위권 내에 있던 국가들 중에서 감소세가 뚜렸했다. 매년 1위를 유지해오던 미국이 744건으로 2010년의 936건보다 192건이 감소하면서 1위를 싱가포르(919건)에게 내줬다.
2010년 725건으로 3위에 랭크됐던 싱가포르는 2011년 194건이 증가하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그밖에 2010년 2위였던 일본이 전년보다 143건이 줄어든 598건을 개최하면서 3위로 한단계 하락했고, 4위와 5위를 나란히 기록한 프랑스(557건)와 벨기에(533건)는 각각 전년대비 129건과 64건 줄어든 개최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O국제회의전문협회(ICCA), 한국 15위... 지난해 비해 두 계단 상승
UIA와 별도로 국제회의전문협회(ICCA, International Congress & Convention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도 우리나라가 총 207건을 개최해 2010년 17위에서 2단계 상승한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CA는 국제회의의 인정 기준을 최소 3개국 이상을 돌아가며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50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로 하고 있다.
ICCA의 경우 신규로 개최된 국제회의들이 즉시 통계에 반영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소수의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기업회의 등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UIA의 통계와는 또 다른 시사점이 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 1위는 759건을 기록한 미국이고 2위는 독일(577건), 3위는 스페인(463건), 4위는 영국(434건), 5위는 프랑스(428건)이다. 특히 중국이 302건으로 8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233건으로 13위에 랭크됐으며 UIA 발표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경우는 142건으로 24위에 올랐다. UIA와 ICCA의 랭킹이 차이가 있는 이유는 산정기준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UIA와 ICCA의 산정기준 중 UIA의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CCA의 경우 개최규모에 대한 기준은 낮지만 행사의 지속성을 중시하고 있고, UIA의 경우 행사의 규모와 국제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상에 명시된 국제회의 인정 기준이 UIA의 기준에 더 가깝다.
전문가들은 두 단체가 기준차이로 인해 다소 편차가 있긴 하지만 국내 마이스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란 반응이다.
국내 대표적인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PCO)인 인터컴의 최태영 사장는 "올해 통계로 나타난 성과들은 이미 3-4년 전부터 정부와 민간 공동의 노력으로 유치한 국제회의들이 개최되면서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G20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를 비롯한 굵직한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KOREA' 브랜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올라간 지금이 국내 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2년을 '한국 컨벤션의 해(Korea Convention Year)'로 지정하고 대형 컨벤션 유치와 인센티브 관광 확대, 해외 홍보마케팅 강화, 마이스 참가자를 위한 환대 서비스 강화 등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기사제보 및 MICE보도자료 hk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