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호 스포츠토토 대표 해임안 처리가 21일로 연기됐다.

스포츠토토는 7일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4시간 동안 이사회를 가진 뒤 “현재 검찰 수사중인 스포츠토토 비리사건이 누구의 책임인지 검증하기 힘들다”며 “박대호 대표이사 교체와 새로운 이사 선임을 21일 오전 10시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사회가 끝난 뒤 “검찰 수사, 국민 체육진흥공단의 감사, 오리온그룹과 스포츠토토 주식회사의 합동 조사 등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8명의 이사진 중 5명이 연기안에 찬성했다.

스포츠토토의 대주주인 오리온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박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