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쌍두마차’ 셀트리온메디포스트가 내놓은 호재에 힘입어 바이오제약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700원(2.13%) 상승한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은 14.39% 올랐다.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류머티즘학회’에서 셀트리온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효능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같다고 공인받은 게 원동력이 됐다.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선두 주자인 메디포스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72세 남성에게 자체 개발한 바이오 신약인 ‘카티스템’ 투여 수술을 진행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카티스템이 일반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에서 시술에 쓰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바이오제약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파미셀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알앤엘바이오(7.16%) 차바이오앤(6.21%) 씨젠(5.38%) 한올바이오파마(4.30%) 부광약품(3.1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