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시장의 점유율을 현재 14%에서 20%까지 끌어올리겠다."

한국HP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트라북 대중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 브리지)가 탑재된 프리미엄 울트라북 HP 엔비(Envy) 스펙터(Spectre) XT가 공개됐다.

온정호 한국 HP 프린팅 및 퍼스널시스템 그룹(PSG)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HP의 울트라북 라인업 확대와 다양성 추구의 의지를 담고 있는 핵심 제품들" 이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다채로운 울트라북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엔비 시리즈 제품은 높은 사양과 비싼 가격때문에 얼리어댑터들 사이에서만 주로 거래됐다. HP 노트북 마케팅팀 관계자는 "가격을 낮추고 여러 형태로 대중화한 제품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엔비 스펙터 XT는 인텔의 전 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샌디브리지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2배 향상됐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8시간으로 길어졌다. 화면은 13.3인치로 본체 사이즈가 액정 크기에 비해 작게 느껴지는 특징을 지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두께는 14. 5mm이며 무게는 1.39Kg이다.

10초대에 부팅이 이뤄지고 대기모드에서 1초 내외로 일반모드로 전환된다. 인텔의 스마트 커넥트 기술이 적용돼 휴면모드에서도 응용 프로그램과 이메일 수신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디자인 및 동영상 작업이 잦은 사용자들을 위해 어도비 포토샵 엘리먼츠(Elements) 10과 프리미어 Elements 10을 무료로 제공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모델에 따라 129만~189만 원.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