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경기도와 5일 친환경농업·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생산 가공 물류 판매 등 유통과정 전반에 ICT를 접목시켜 친환경 농산물의 품질과 안정성, 신뢰도 등을 높이는 사업이다.

KT는 협력 사업의 첫 단계로 ICT 기반의 '친환경 농산물 통합 유통 정보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농산물 저장고나 배송 차량 냉동고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밖에 농산물의 구매 및 입·출하 현황과 배송 차량 운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농산물 주문 내역과 도착 예정 시간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적용된다. 올 2학기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해 도내 900여개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훈 KT G&E 부문 사장은 “통합 유통정보시스템은 소비자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소득 지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며 “KT는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ICT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