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료통화' 서비스 본격화…통신株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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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5일 통신업종에 대해 카카오톡 무료 통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모바알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전날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OS로 시범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 국내에만 약 3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를 급격하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요금제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 등의 수익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는 3G 스마트폰의 5만4000원 요금제부터 mVOIP를 허용하고 있다"며 "5만4000원이상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6만4000원 이상 요금제를 채택하는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반면 LTE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폐지되면서 고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보이스톡 확대에 따른 음성 수익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망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이통사는 그 동안 NHN의 '라인', 다음의'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의 mVOIP 서비스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향후 보이스톡이 활성화될 경우 망중립성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통사는 mVOIP 등 서비스의 과다 트래픽 유발에 대해 일정 망 사용 대가를 받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모바알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전날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OS로 시범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 국내에만 약 3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를 급격하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요금제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 등의 수익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는 3G 스마트폰의 5만4000원 요금제부터 mVOIP를 허용하고 있다"며 "5만4000원이상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6만4000원 이상 요금제를 채택하는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반면 LTE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폐지되면서 고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보이스톡 확대에 따른 음성 수익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망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이통사는 그 동안 NHN의 '라인', 다음의'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의 mVOIP 서비스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향후 보이스톡이 활성화될 경우 망중립성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통사는 mVOIP 등 서비스의 과다 트래픽 유발에 대해 일정 망 사용 대가를 받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