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표 부진에 혼조…다우 17.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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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1포인트(0.14%) 떨어진 1만2101.4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4포인트(0.01%) 오른 1278.1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3포인트(0.46%) 상승한 2760.01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난 주말 급락세에 따른 여파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공장재주문이 전달보다 0.6% 줄어든 465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공장 주문 실적은 앞서 3월에 2.1%나 급감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예측치보다 감소했다. 이 지표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09년 1~2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US뱅크 웰스매니짐너트의 존 드 클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을 확신하고 있다"며 "유로존의 재정위기 상황 역시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언제 회복될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나마 진정시켰다.
독일이 그간 반대했던 유로본드 도입이나 유럽의 은행연합체 구성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또 포르투갈은 3대 은행에 66억5000만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대변인은 "오는 5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유로존의 재정적자 위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오는 18~19일 멕시코에서 유럽 재정위기 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3% 가까이 빠지며 26.90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공모가 38달러로 상장한 이후 25% 이상 하락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5.8% 이상 급락하며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 역시 7.6%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5센트(0.9%) 오른 배럴당 83.98달러에 장을 끝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1포인트(0.14%) 떨어진 1만2101.4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4포인트(0.01%) 오른 1278.1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3포인트(0.46%) 상승한 2760.01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난 주말 급락세에 따른 여파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공장재주문이 전달보다 0.6% 줄어든 465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공장 주문 실적은 앞서 3월에 2.1%나 급감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예측치보다 감소했다. 이 지표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09년 1~2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US뱅크 웰스매니짐너트의 존 드 클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을 확신하고 있다"며 "유로존의 재정위기 상황 역시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언제 회복될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나마 진정시켰다.
독일이 그간 반대했던 유로본드 도입이나 유럽의 은행연합체 구성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또 포르투갈은 3대 은행에 66억5000만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대변인은 "오는 5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유로존의 재정적자 위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오는 18~19일 멕시코에서 유럽 재정위기 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3% 가까이 빠지며 26.90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공모가 38달러로 상장한 이후 25% 이상 하락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5.8% 이상 급락하며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 역시 7.6%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5센트(0.9%) 오른 배럴당 83.98달러에 장을 끝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