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유가증권시장 기준)이 올 들어 처음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4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래대금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달 48.15%에 머물렀다. 올 들어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난 2월(57.10%)보다는 8.95%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개인의 하루평균 주문 건수는 215만건으로 2월(307만건)보다 29.9% 급감했다. 전체 주문 건수 가운데 개인 비중은 2월 72.46%에서 지난달 64.94%로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대외 변수 탓에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큰손’들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은 지난달 하루평균 8065건으로 2월(1만2757건)보다 36.78% 급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