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4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12 승리!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오는 12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총선 패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권 교체를 통해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를 대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로 보고 민생정책을 통해 새누리당과 차별성을 부각하기로 했다. 당은 19대 국회의 주요정책 과제로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재정 개혁 등을 제시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30일 당론법안 19개를 제출했다. 경제민주화, 언론정상화, 노동기본권, 무상의료, 국민경선제 등 당면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후속 민생법안 제출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으로 △집합적 리더십의 명암 △공천 개혁의 한계 △정권심판론의 부분적 소진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특히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에 대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한편으론 중도세력 통합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전략과 관련, "야권 연대는 '국민의 명령'이었고 국민의 명령이 변화됐다면 수정해야 한다" 며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가 주는 교훈은 부단히 쇄신하지 않는 진보는 결국 '낡은 진보' '보수적 진보'로 전락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민주당의 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계파에 의한 당 운영의 왜곡" 이라며 "계파적 이해 다툼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큰 만큼 과감하게 계파 해체 선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네거티브의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 며 안 원장에 대해선 "민주당은 안 원장을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안철수 프레임'은 민주당에 해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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