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 미국경제가 회복되기 위해 관건이 되는 것은 고용지표와 주택시장이다. 연초, 3월 전까지만 해도 미국 고용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대체로 20만 명 정도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11만 명대로 줄었고 5월에는 6만 9000명이었다. 시장에서는 약 15만 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로 주택경기를 봐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이유가 미국의 부동산경기 침체였다. 이것이 2007년 고점 대비 계속 하락하다가 최근에는 30%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오히려 반등이 아니라 하락세로 가고 있다. 미국경기가 보통 2%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 자칫하면 2%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소위 더블딥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올해 3월에 전인대가 있었다. 그때 중국이 성장목표를 기존 8%에서 7%로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사실 그 당시만 해도 중국이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고 아무리 성장목표를 7%로 잡았어도 올해 성장 8%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근거로는 중국경제가 그동안 제시해온 성장목표보다 실제 성장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런 근거로 올해 중국경제가 적어도 8% 성장하면서 그나마 어려운 세계경제를 어느 정도 지탱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5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53.3에서 50.4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가까스로 8%를 유지했지만 2분기에는 8%에서 7%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중국경제가 오히려 유럽경제의 위기보다 더 크게 세계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 중국까지 세계경기가 점차 심각한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그동안 1차, 2차 양적완화를 했다. 최근 경기회복 조짐에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최근 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 말과 올해 2월에 1, 2차 양적완화와 장기대출 프로그램 LTRO를 실시해 그나마 유럽경기를 부양해왔는데 아마 유럽도 향후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해야 되며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은 그동안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가 사라졌지만 최근 우려가 됐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그래서 중국도 대규모 내수부양 위주의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6월 17일 그리스 선거가 가장 가까운 시기에 주목할 이벤트다. 시리자당이나 신민주당 등 어느 당이 집권하게 되더라도 그리스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유럽에서는 그리스보다 스페인의 위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스페인의 위기를 어떻게 막느냐가 유럽 재정위기의 향후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중국은 올해 9월 공산당 대회를 기점으로 집권세력이 바뀌고 시진핑 국가부주석으로 정권이 넘어간다. 때문에 이것을 앞두고 중국이 경기부양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가 우리가 앞으로 향후 경기를 예상할 때 관심을 가져야 될 부분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도와줘~" 아기 수달 이름 짓기 ㆍ`별난 도전` 히말라야에 올라 음악공연 생생영상 ㆍ美 민간 우주화물선 귀환 성공 ㆍ최정원 동생 푸드스타일리스트 최정민, 이특과 다정히… ㆍ박지성 이상형 월드컵, 소녀시대 가장 좋아 “그 중에서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