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이 일본의 원자력 발전 재가동 결정 소식에 약세장에서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1분 현재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3400원(4.38%) 뛴 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원전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전기술의 국내외 수주 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전 가동을 잠정 중단했던 일본이 지난달 31일 관서지방 오오이(大飯)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했다"며 "이는 원전 반대 여론에 대해 필요성을 어필하고 원전 폐지 여부를 고민하던 일본을 원전 유지 방향으로 한 걸음 옮겼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재개될 해외 수주 역시 긍정적이란 관측이다.

이정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제염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내년에는 베트남 등 원전과 화력 EPC(설계·구매·시공) 수주가 재개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베트남을 비롯한 원전 수주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