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씨젠에 대해 "분자 진단 제품 개발 사업이 순항 중"이라며 "올 하반기 기업대상(B2B)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극대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씨젠은 듀폰 대상 식품 안전 검사 분야 분자 진단 제품 개발 계약을 통해 2013년 초회년도 매출액 목표치를 150~30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더욱이 듀폰 대상 분자 진단 제품 추가 계약 및 글로벌 식품 회사 대상 식품 안전 검사 분야 분자 진단 제품 추가 계약 체결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및 일본 다국적 제약회사를 상대로 주문자상표생산(OEM) 분자 진단 제품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계약 지연에 대한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약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씨젠은 국제 기구 대상 결핵 진단과 결핵 치료제에 대한 다중 약제 내성 진단이 가능한 분자 진단 제품 공급 계약을 진행중"이라며 "제 3국가 시장 진입 및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역시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젠의 올해 가이던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77.7% 성장한 700억원, 영업이익은 137.6% 늘어난 240억원.

이 연구원은 "현재 분자 진단 시장을 지배하는 분자 진단 기술은 단일 검사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검사 과정과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분자 진단 시장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씨젠의 경우 세계 최초로 정확도 및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동시 다중 정성 검사 및 정량 검사를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장비에 적용이 가능하며 자동화를 통한 대중화도 가능하다는 것. 그는 "동시 다중 검사에도 불구하고 기존 단일 검사보다 편리한 검사 과정과 낮은 가격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씨젠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