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 경기로 전이되기 시작하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전저점 부근에서는 지지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시장을 전방위로 포위한 상태에서 위기를 진화할 수 있는 정책은 여전히 질척대면서 재정위기는 실물 경기까지 타격하기 시작했다"며 "그나마 전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미국의 경기까지 흔들리고 있다면 시장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전저점 부근에서는 시장의 지지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밸류에이션과 정책 기대감, 그리고 매크로 가격지표(금리, 환율,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경기와 기업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시장의 전저점 이탈을 막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1800선 이하에서는 '추격매도 자제+위험 인내도(Risk tolerance) 격상+낙폭 과대주 중심의 재접근+포트폴리오 재편 전략' 등 얼마 전 코스피가 1800선을 하회할 당시와 대응전략을 동일하게 가져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