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5월보다는 기대할 부분이 많은 6월 증시지만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가 여전히 지수의 상단을 압박하고 있고,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당분간은 1800선에서의 지지력 확보 과정 혹은 제한적 반등을 염두에 둔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실적주 위주의 접근. 그는 "6월은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기인 만큼 월말로 갈수록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며 "따라서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여전한 IT와 자동차 업종에는 꾸준히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 업종은 연간 실적 전망도 유망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지수 대비 초과성과가 가능한 업종군으로 판단했다.

둘째는 중소형 유망종목이다. 임 연구원은 단기 급락 이후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며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서는 낙폭이 컸던 중소형 유망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탄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소형 유망종목으로는 카지노ㆍ화장품 등 중국 소비 증가 관련 수혜주, 전방산업 수혜가 기대되는 IT 및 자동차 부품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