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류업체인 영원무역이 7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이달 중순 5년 만기로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옛 영원무역이 2009년 7월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으로 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분할 전까지 감안하면 영원무역은 2005년 이후 7년 만에 회사채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셈이다.

영원무역이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 신발공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