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바람이 3m 줄여 준 '버디 퍼트' 놓쳤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톨링스, 바뀐 룰 덕볼 뻔
메모리얼 3R…레빈 단독선두
메모리얼 3R…레빈 단독선두
미국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스콧 스톨링스(27·미국)가 올해 개정된 룰 덕을 볼 뻔했다.
3일(한국시간) 오하이주 더블린의 뮤어필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11번홀(파5) 그린에서 스톨링스는 6.6m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볼을 닦은 뒤 제자리에 놓은 다음 퍼트를 하려다가 뭔가 미심쩍어 라인을 재점검하기 위해 몇 발자국 물러났다. 순간 바람이 불었다. 내리막 경사지에 있던 볼은 바람의 영향으로 구르기 시작해 홀로부터 3.6m 지점에 멈췄다.
그는 동반자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를 보며 씨익 웃었다. 우즈는 “이제 버디 퍼트네”라고 말했다.
올해 개정된 룰에 따르면 어드레스 후에도 플레이어가 볼을 움직이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무벌타다. 바람에 의해 움직이면 멎은 새 위치에서 치면 된다. 그러나 어드레스 후 국외자나 자연현상이 아닌 볼의 무게(중력)로 움직였다면 1벌타 받고 리플레이스하고 쳐야 한다.
스톨링스는 이와 관련해 경기위원을 부르겠느냐는 질문에 “타이거 우즈가 있잖아. 그가 있으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 버디 퍼트를 놓쳤고 이날 3오버파 75타에 그치며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8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합계 4언더파로 선두 스펜서 레빈(미국)에게 4타 뒤진 4위다.
레빈은 이날 5번홀(파5)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시켰고 10번홀(파4)에서도 30야드 지점에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노획했다.
웰스파고챔피언십 우승자인 리키 파울러(미국)는 합계 5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파울러는 5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노승열(21)은 합계 4오버파 공동 46위, 위창수(40)와 재미교포 존 허(22)는 공동 49위, 최경주(42)는 공동 56위에 그쳤다.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3일(한국시간) 오하이주 더블린의 뮤어필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11번홀(파5) 그린에서 스톨링스는 6.6m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볼을 닦은 뒤 제자리에 놓은 다음 퍼트를 하려다가 뭔가 미심쩍어 라인을 재점검하기 위해 몇 발자국 물러났다. 순간 바람이 불었다. 내리막 경사지에 있던 볼은 바람의 영향으로 구르기 시작해 홀로부터 3.6m 지점에 멈췄다.
그는 동반자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를 보며 씨익 웃었다. 우즈는 “이제 버디 퍼트네”라고 말했다.
올해 개정된 룰에 따르면 어드레스 후에도 플레이어가 볼을 움직이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무벌타다. 바람에 의해 움직이면 멎은 새 위치에서 치면 된다. 그러나 어드레스 후 국외자나 자연현상이 아닌 볼의 무게(중력)로 움직였다면 1벌타 받고 리플레이스하고 쳐야 한다.
스톨링스는 이와 관련해 경기위원을 부르겠느냐는 질문에 “타이거 우즈가 있잖아. 그가 있으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 버디 퍼트를 놓쳤고 이날 3오버파 75타에 그치며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8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합계 4언더파로 선두 스펜서 레빈(미국)에게 4타 뒤진 4위다.
레빈은 이날 5번홀(파5)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시켰고 10번홀(파4)에서도 30야드 지점에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노획했다.
웰스파고챔피언십 우승자인 리키 파울러(미국)는 합계 5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파울러는 5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노승열(21)은 합계 4오버파 공동 46위, 위창수(40)와 재미교포 존 허(22)는 공동 49위, 최경주(42)는 공동 56위에 그쳤다.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