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의 진화] 국내외 게임 바이어 1천여건 상담…1500만弗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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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게임' 코엑스 현장 가보니…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 회의장.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보드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카드패를 들고 주사위를 옮기는가 하면 아슬아슬하게 나무블록을 쌓는 팀도 있었다. 바이어들이었다. “아이들이 머리를 더 쓸 수 있게 게임룰을 손보면 어떨까요? 그것만 보완하면 충분히 상품가치가 있어 보이네요.”
‘이츠게임(ITS GAME) 2012’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이츠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게임 수출상담회로 5월30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3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221개사와 7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여업체들은 온라인·모바일·웹브라우저 게임 등 분야도 다양했다. 모바일 게임업체가 지난해 3개사에서 13개사로 크게 늘어나 스마트게임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날 상담은 수출실적으로 이어졌다. 국내 보드게임업체 해피바오밥과 프랑스업체 칵테일게임 등이 현장에서 이룬 계약 건수만 1500만달러(약 176억원)에 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상담 건수가 1000여건에 이른 것을 고려하면 행사 종료 후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게임포털 사이트 가미고의 패트릭 스트라플 대표는 “‘이츠게임’에 오면 만나고 싶은 게임업체와 다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게임 관련 행사에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기쿠가와 사토루 일본 갈라그룹 대표는 “일본에는 정부차원의 게임 수출 상담회가 없는데 콘텐츠진흥원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한국이 온라인 게임 강국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이츠게임에서 홍콩 대만 중국 미국으로 게임을 수출한 보드게임업체 매직빈의 이은정 씨는 “우리 같은 신생업체는 비용부담 때문에 외국에 나갈 수 없는데 이렇게 바이어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참으로 좋다”고 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이츠게임(ITS GAME) 2012’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이츠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게임 수출상담회로 5월30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3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221개사와 7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여업체들은 온라인·모바일·웹브라우저 게임 등 분야도 다양했다. 모바일 게임업체가 지난해 3개사에서 13개사로 크게 늘어나 스마트게임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날 상담은 수출실적으로 이어졌다. 국내 보드게임업체 해피바오밥과 프랑스업체 칵테일게임 등이 현장에서 이룬 계약 건수만 1500만달러(약 176억원)에 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상담 건수가 1000여건에 이른 것을 고려하면 행사 종료 후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게임포털 사이트 가미고의 패트릭 스트라플 대표는 “‘이츠게임’에 오면 만나고 싶은 게임업체와 다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게임 관련 행사에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기쿠가와 사토루 일본 갈라그룹 대표는 “일본에는 정부차원의 게임 수출 상담회가 없는데 콘텐츠진흥원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한국이 온라인 게임 강국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이츠게임에서 홍콩 대만 중국 미국으로 게임을 수출한 보드게임업체 매직빈의 이은정 씨는 “우리 같은 신생업체는 비용부담 때문에 외국에 나갈 수 없는데 이렇게 바이어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참으로 좋다”고 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