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동학대자, 어린이집 운영·취업 10년간 제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복지부 특별법 제정키로
    아동학대로 처벌을 받을 경우 10년간 관련 기관 운영이나 취업이 제한되고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아동학대 사건처리의 절차 특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아동학대자에 대한 취업 제한과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특별법에 담길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가정 내 부모에 의해 이뤄지며 특히 한부모 가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총 1만146건으로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이 중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8325건, 아동학대 판정사례는 6058건이었다.

    아동학대 판정사례 가운데 가정 내 폭력이 86.6%를 차지했다. 부모에 의한 학대가 83.1%나 됐고 한부모 가정에서 발생한 사례가 44%였다.

    특히 3세 미만의 영아 대상 학대가 2009년 455건에서 2010년 530건, 지난해 70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방임이 가장 많은 454건(48.1%)을 차지했다. 영아 학대행위자는 여성(66.7%)이 남성(32.3%)보다, 20~30대 젊은층(69.7%)이 중·장년층보다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모에 따른 학대가 전체 영유아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젊은 엄마의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방임 등의 사유로 학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린이집 등 아동 관련 시설 내 아동학대도 2010년 227건에서 지난해 270건으로 19% 늘었다. 재학대 사례도 전체의 약 10%에 달해 학대 행위자와 학대 아동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내가 해준 게 얼만데"…父子갈등 끝에 며느리 흉기로 찔러

      아들과 장기간 불화를 겪던 와중에 아들네 집을 찾아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정재오 최은정 이예슬 고법판사)는 지난달 1...

    2. 2

      미용시술 빙자해 프로포폴 1000회 투약…의사·투약자 무더기 기소

      미용시술을 명목으로 환자에게 약 1000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가 검찰에 붙잡혔다.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ADHD 치료제) 등을 불법 처방한 의사와 이를 매수한 투...

    3. 3

      "따뜻한 밥 한 끼 되길" 폐지 판 돈 30만원 기부한 70대 어르신

      경북 경주시에 사는 한 어르신이 폐지를 주워 마련한 쌈짓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28일 경주시에 따르면 성건동 주민 A씨는 최근 성건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