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초 황해남도에서 발생한 대량 아사와 관련해 군을 위한 과도한 식량 공출 때문이었음을 인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일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무역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지난 3월 중순 작성한 내부 문서에서 대량 아사가 '인재'로 인한 것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초 황해남도의 연안과 백천, 청단과 황해북도 개성시 일부 지역에서 집단농장의 노동자와 가족 등이 굶어 죽었다.

조선노동당의 내부 문서에는 이와 관련해 "농장 세대가 군량미를 보장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돼 있다.

이 신문은 "북한은 군을 우선하는 선군정치를 국가의 기본방침으로 하고 있다"면서 "군으로의 식량공출을 우선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견해를 내부 문서에 기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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