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친환경 건물인 본사 사옥 ‘에코랩’을 찾은 투어 방문객이 2000명을 넘어섰다.

2010년 10월 입주 후 시작된 에코랩 투어는 지난달 30일까지 총 116회 투어에 2004명이 방문했다. 일반 업무용 건물 투어로는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투어 초기 건축관련 기관, 학계, 업계 관계자에 한정됐던 방문객이 최근엔 각 기업체,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방문객 숫자도 늘어나면서 주 1회이던 투어를 최근에는 주 3~4회로 늘렸다”고 말했다.

해외 방문객들도 견학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라베스테인 네덜란드 경제농업혁신부 차관, 데니 크로포드 미국 로터리클럽 위원장 등이 에코랩을 다녀갔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에코랩 투어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과 인식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방문객별 눈높이를 고려한 투어 프로그램의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코랩은 친환경 에너지절감 시설을 통해 동급의 다른 건축물보다 에너지 사용량 44%, 이산화탄소 발생량 33%, 수자원 사용량 63%를 줄였다. 단위 면적과 시간당 에너지 소요량을 측정하여 등급을 산출하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에서 300kw미만을 기록, 국내 민간건축물 중 최초로 1등급을 획득했다. 국토해양부·환경부의 그린빌딩 협의회에서 평가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GBCC’에서는 136점 만점에 110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에서는 지속가능한 토지, 효율적인 수자원 이용 등 6개의 분야별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