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홀푸드(대표 남제안·사진)는 1997년 풀무원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 설립됐다. 원경선 풀무원 원장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바른 먹거리 사업’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설립 취지다.

이 회사는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 과일, 양곡을 생산한다. 동물 복지 기준을 준수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운 한우를 생산하고, L-글루타민산나트륨·합성 착색료·합성 보존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3무(無) 원칙을 통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5000여가지 친환경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 식품안전센터와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엄격한 상품 취급 원칙을 세우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별도 GMO 분석을 실시해 ‘Non-GMO’ 식품임을 검증하고 있다.

또 공장식 축산업을 지양하고 동물의 복지를 고려한 체계적인 사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가축의 고기를 섭취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이 회사는 올해 녹색경영활동 목표를 세우고 친환경 유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1~2인 가족을 위한 ‘소포장 코너’를 개설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비닐백 사용을 제한하고 장바구니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주는 사은행사도 할 예정이다. 헌옷으로 장바구니 만들기, 면 생리대 만들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의 자연 친화적인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좌도 개설하기로 했다.

회원카드도 플라스틱 소재에서 생분해성 친환경 녹색카드로 변경한다. 포인트 카드 제도를 도입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등 고객들의 환경 친화 활동이 ‘현금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녹색경영활동 중 하나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