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회원사와의 협의를 완료해 신(新) 시장시스템(EXTURE+) 구축에 돌입했다.

거래소는 작년 11월부터 신 시장시스템 선도개발에 착수, 핵심기능 사전 개발과 신기술 검증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부터 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증권·선물사에서는 시스템 변경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이견을 표출했었다. 거래소는 4개월간 설명회와 협의를 20회 이상 거쳐 회원사의 부담 경감과 신시스템 추진의 필요성을 고려,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원사 측은 파생상품과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의 거래량 감소로 어려워진 사업 환경을 고려해 이번 사업을 늦추거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거래소 측에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이번 시스템 구축과 함께 추진 중인 제도와 시스템 개선사항 가운데 효과 대비 회원사 부담이 큰 사안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방식의 주문정정 및 취소와 FIX 프로토콜(금융정보 교환규약) 적용을 사업 범위에서 제외했다. 또 회원사 시스템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가동일정을 연기토록 협의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