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5포인트(1.26%) 떨어진 1821.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재확산과 미국 주택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1%대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낙폭을 확대해 1813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5억원, 4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144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735억원, 비차익거래는 2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97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형주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 지수는 1.43% 급락하고 있는 반면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0.36%, 0.45%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통신, 보험, 종이목재 등 내수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가 2% 이상 급락하고 있고 기계, 철강금속, 유통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2% 이상 급락하며 120만원 아래로 미끄러졌고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2%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0포인트(0.47%) 내린 467.42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1% 이상 급락했지만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었다.

개인이 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16억원 어치씩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0.44%) 오른 11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