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과도했던 하락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180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은 코스피지수가 점진적으로 저점을 회복하며 하반기 기대를 높이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전망이고 업종 대표주 중심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다음달 해결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위험자산의 투자매력이 부각, 반등이 시도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코스피지수 1800 부근의 증시는 펀더멘털(내재가치)상 바닥 구간이란 인식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유럽 사태 해결 기대를 가정할 경우 현재 글로벌 증시가 적정가치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 나타난 낙폭을 만회하는 수준의 반등이 다음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증시의 단기 조정이 추세적 의미를 갖기 보다 변동성 상황이라면 생각보다 유럽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도 있다"며 "지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