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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광화문 잇단 물난리는 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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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관에만 치중한 공사 禍불러
    서울시, 우면산 복구 10일 완료
    2010년과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잇따라 빚어진 서울 광화문 물난리는 근본적인 침수 대책 없이 경관에만 치중한 공사로 발생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서울시의 침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도 부적절하게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지역 침수예방 및 복구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2010년 5월 세종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광화문 광장을 준공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광화문 사거리의 하수도는 ‘C’자형으로 설치돼 집중 호우가 내리면 빗물 속도가 느려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는 데도 시는 근본적인 대책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2010년 9월, 2011년 7월 집중 호우가 내리자 광화문 광장이 2시간 넘게 물에 잠기는 등 6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피해방지 대책 일환으로 경복궁역 상류에서 세종로 방향으로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세종로지하주차장에 설치한 임시 저류조의 위치가 부적절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세종로 지하주차장은 기둥 및 벽체 등이 손상되고 빗물 유입으로 전기 설비 오작동에 따른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데다 수방 기간에는 주차장 사용을 못 해 이를 보상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여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의 전체 복구공사가 96%가량 진행됐고, 다음달 10일께 모든 공사가 완료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100년 빈도의 시간당 강우량에 대비해 흙막이, 돌수로, 사방댐 등 산사태 방지시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그동안 우면산 복구공사와 관련해 제기됐던 부실공사 및 부정의혹 등의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해명도 했다.

    조수영/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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