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체질 개선 이후 뚜렷한 성장 전략을 구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변한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현재 시큐리티 솔루션 사업, 에너지 장비 사업, 반도체 장비 사업 등 세 가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며 "시큐리티 솔루션 사업은 기존 CCTV 위주의 아날로그 방식을 벗어나 네트위크를 이용한 IP 방식의 신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에너지 장비 사업은 기존의 항공기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주문형, 중대형 압축기로 무게 중심을 이동 중"이라며 "반도체 장비 사업은 기존의 중속 칩마운터에서 고속 칩마운터 및 플립칩 마운터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또한 삼성테크윈은 삼성그룹의 경영진단 이후 지난해 4분기에 부실 사업 비중 축소 및 정리, 비용 선반영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는 것.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액은 6352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진단이다.

변 연구원은 "세 가지 사업군의 실적 성장 지속으로 올 2분기 매출액은 7397억원, 영업이익은 4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은 2012년, 2013년 각각 3조1000억원, 3조600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