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글로벌 경제와 금융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당국의 정책 시행 기대가 반영되며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적 반등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발 유럽 재정우려가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로 미국 한국 일본 등 비유로권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으로 투신 매수세도 적극적으로 들어오고 있어서다. 과거 코스피 추이와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같은 방향을 보였다.

곽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단기 급락폭의 38.2%와 50%의 되돌림을 기술적 반등의 영역으로 설정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1차로는 약 1864, 2차로는 1890가 목표로 설정된다"며 "이를 넘어서는 상승은 하락 빌미였던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략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낙폭이 컸던 종목군, 단기 급등락을 피하고 싶은 중장기 투자자들은 가격매력이 높은 통신·IT·에너지와 중국 소비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화장품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