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텃밭' 세종ㆍ충북서 김한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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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표 경선서 '6승 2패'…누적 득표 13표 차로 추격
김 후보는 29일 충북 청주시 명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투표인 396명 중 226표(1인 2표)를 얻어 158표에 그친 이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조정식 후보가 116표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84표) 우상호(81표) 강기정(66표) 이종걸(45표) 문용식(16표) 후보 등의 순이었다.
이날 김 후보의 승리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충청권은 당초 이 후보의 강세 지역으로 꼽혔다.
당 관계자는 “세종시는 이 후보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몰표가 나왔겠지만 대의원 수가 36명으로 적어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반면 충북에서는 사실상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연대’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영향력을 발휘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은 2010년 지방선거 때 이시종 충북지사의 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이 지역에서 지지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 후보는 지금까지 치른 8번의 지역 경선에서 6승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렇지만 누적 득표 수에서는 1742표로 이 후보(1755표)에 뒤져 근소한 차로 2위를 유지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