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원자력트랙 전문인력양성센터(센터장 채영석·사진)는 지식경제부 재원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원자력인력 저변확대를 위한 융복합 인력양성 기초트랙’ 사업을 지난해 8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융복합 원자력인력양성 사업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원전 운영요원,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 요원, 원전 기자재 제작 요원, 원전 건설요원 등 원전 현장에 필요한 핵심인력을 주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기계(9명), 건설(2명), 전기(2명), 전자(2명), 재료(2명), 화공(2명)으로 구성된 교수진과 30년 이상 원전 운영 및 설계 엔지니어링을 경험한 전담 교수진(2명), 대우건설 등 10개 참여기업 전문가, 한국전력기술 등 3개 수요기업 전문가 등 실무경험을 강화한 교수 인프라도 구축했다.

이들을 바탕으로 원전 운영, 설계 및 엔지니어링, 원전 기자재 제작, 원전 건설 및 시운전에 관한 기초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원자력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전공을 정규 교과 과정에 추가해 원자력 핵심기초 교과목 및 커리큘럼을 필수 이수토록 했다.

세부적으로는 200분의 1로 축소한 원전 모형을 설치해 원전 개념을 쉽게 익히도록 했고 원전계통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원전 사고 및 과도운전 시 대처능력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원자력 전용 평판 열교환기 열유동 해석’과 같이 원자력 현장에서 직접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공학과제를 수행토록 해 학생들에게 원전 현장 실무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방학 때는 원전 수요기업과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원자력 산업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원전 기업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 경험을 전수하게 하는 산학특강을 실시해 실질적인 산학협동교육을 유도하고 있다.

채영석 센터장은 “원자력트랙교육과정을 연계전공에서 연합전공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맞춤형 교육을 통해 업체 만족도를 높이고 연계전공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