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임한 부통령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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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틴 아웅 민트 오 부통령의 거취에 대해 미얀마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얀마가 여전히 불안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28일 보도했다.
현지 반체제 매체들은 이달 초 오 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임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휴직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들은 오 부통령이 식도암을 앓고 있으며 양군 근처 수도원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정부가 이 사건을 보도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오 부통령은 군사정권 시절 고위 관료였다. 개혁을 반대하는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개혁파가 오 부통령을 몰아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아시아연구협회의 마이클 몬테사노 지역전문가는 “테인 세인 대통령이 과거 군사정부의 악습을 본받고 있다” 며 “여전히 미얀마는 투명하지 않은 곳이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현지 반체제 매체들은 이달 초 오 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임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휴직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들은 오 부통령이 식도암을 앓고 있으며 양군 근처 수도원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정부가 이 사건을 보도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오 부통령은 군사정권 시절 고위 관료였다. 개혁을 반대하는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개혁파가 오 부통령을 몰아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아시아연구협회의 마이클 몬테사노 지역전문가는 “테인 세인 대통령이 과거 군사정부의 악습을 본받고 있다” 며 “여전히 미얀마는 투명하지 않은 곳이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