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조사(BSI)' 결과 6월 전망치는 98.3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전월 104.7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100 아래로 내려왔다.

BSI 지수는 100 미만이면 기업의 체감경기 악화를, 100 이상이면 체감경기 회복을 의미한다.

6월 BSI 전망치가 악화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재점화된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원유 가격 인상,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 등 대내외 악재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전망치는 투자(99.1)와 자금사정(99.3), 채산성(99.3), 재고(105.2)는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반면 고용(103.0)과 내수(105.6), 수출(108.0)에 대한 체감경기는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경공업(84.8), 중화학공업(98.4) 등 제조업(95.5)은 부진할 것으로 서비스업(102.2)은 호전될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