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박람회가 입장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도입한 ‘전시관 예약제’를 전면 폐지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예약제에 대한 관람객 불만이 폭증함에 따라 27일 낮 12시부터 사전·현장 예약제를 전면 폐지하고 폐막 때까지 100% 선착순 관람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용환 조직위원회 부대변인은 “전시관 예약제 폐지는 예약문화에 익숙지 않은 많은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관은 전체 80개 중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주제관, 한국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등 모두 8개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