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윤진 씨(사진)가 미국 드라마에서 부쩍 높아진 자신의 위상을 소개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마르티네즈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두 번째 출연하는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촬영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미국은 배우 이름 옆에 순서가 정해지는데 1번이 주인공”이라며 “로스트 때는 6번이었는데 미스트리스에서는 주인공 4명 중 2번”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처음 로스트를 촬영할 때는 스태프들이 ‘윤진’이라는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지 못해 모두가 내 이름을 아는 데 2주일이 걸렸지만 미스트리스에서는 첫날부터 스태프들이 다 알더라”고 말했다. 그는 “6번과 2번의 차이가 이 정도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리스는 30대에 접어든 대학친구들이 남편의 장례식에서 다시 만나 겪는 사랑과 우정을 그렸으며, 김씨는 캐런 역을 맡았다. 로레알파리 모델이기도 한 그는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후원사인 로레알파리의 초청으로 칸에 도착해 전날 처음으로 레드 카펫을 밟은 소감에 대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시작하니까 끝나더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