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조언 '원로 7인회' 누군가 했더니…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7인회에는 김용환·김용갑·최병렬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강창희 국회의원 당선자(대전 중구), 김기춘·현경대 전 의원,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7인회의 좌장격인 김용환 고문은 “모임이 2년 정도 됐다”며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환 고문은 박정희 정권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 최 고문은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검찰총장을 지낸 김기춘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박 전 위원장을 도왔다. 안 전 부사장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현 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외곽조직인 ‘한강포럼’을 주도했고 강 당선자는 육군사관학교 25기 하나회 출신으로 19대 국회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다.

이들이 과거 정권 인사라는 점에서 박 전 위원장의 대선 가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지만 친박계 한 인사는 “7인회는 박 전 위원장에게 조언하는 역할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