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건국대 총장이 25일 총장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2010년 9월 18대 총장으로 선임된 지 1년 8개월만의 중도 사퇴다.

김 총장은 이날 건국대 행정관에서 전체 교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교무위원회에서 “오는 29일 이사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두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며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동문과 학생 교수와 직원 모두가 다시 똘똘 뭉쳐 학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건국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는 김 총장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