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엘(대표 염제우)은 25일 감자와 합병에 반대하는 일부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적정주식수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감자와 합병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감자로 발행주식수와 자본금은 감소되겠지만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합병 후 추가 감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사측은 적극 해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합병 후 추가 감자는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회사 경영에서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높여 주주 만족도를 높이는데 경영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엘은 또 합병 후 증자를 통해 주가희석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존 주주의 권리를 배제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할 것이라는 소문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합병 후 유상증자 실시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이 완료되면 존속법인은 연 매출액 1000억원, 자산총계 1110억원, 자본총계 665억원 규모의 LED 및 PCB전문 중견 부품소재 기업으로의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성 및 재무상태도 현재보다 월등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분기 흑자전환한 엑큐리스가 1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여 합병 후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제우 씨티엘 대표는 "합병 후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 등을 통해 책임경영에 나설 계획"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개선해 나감은 물론 재무지표가 우량한 안정적인 회사로 성장해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엘은 지난달 23일 엑큐리스와 합병을 결의하고 현재 증권신고서 심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