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한달 빨리 개장한 부산지역 해수욕장. 6월 1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유통가에서는 발 빠른 시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영복 매장은 여름 대목 시즌을 맞아 고객 잡기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은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수영복 시즌 매장을 확대 전개하고, 정상매장 세일, 초특가행사, 감사품 증정, 패션쇼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맞이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롯데 부산본점의 경우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지난해보다 10일정도 앞당겨 6월 8일부터 수영복 시즌 행사에 들어간다. 정상 매장과 행사매장으로 이원화시켜 가격과 상품 메리트의 폭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은 6월 15일부터 본매장과 더불어 별도의 행사장을 8월 말까지 상시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수영복 시즌을 앞두고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올 여름 수영복은 경기 침체를 반영한 듯, 더 화려한 꽃무늬와 오렌지, 레드 등 강렬한 색상의 컬러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과감한 비키니 제품도 대거 선보여 화려한 수영복들이 여름을 기다리는 여심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물놀이 관련 상품들도 속속 매장에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 매장에서는 조리샌들을, 핸드백 매장에는 다양한 색상의 비치백을, 화장품 매장에서는 레저용 자외선 차단제, 수분크림 등을 매장 전면에 속속 배치해 여름 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승우 남성스포트팀장은 “해수욕장 개장 시즌에 맞춰 지난해보다 빨리 시즌 매장을 꾸몄다”며 “경기를 감안해 비치 수영복을 2만원대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