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3개 국가에서 37개 해외건설 현장을 운영 중입니다. 안보가 튼튼할 때 해외에서 더 많은 공사를 수주할 수 있습니다. 장병 체력 강화의 장이 될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쳐 자부심을 느낍니다.”(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추진하는 ‘1사 1병영’ 운동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진 뒤 ‘新숭무관’ 개장식을 열었다. 대우건설과 수방사는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교류를 해오다가 협력관계를 체계화하기 위해 1사 1병영 운동에 동참했다.

대우건설은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지난 4월부터 3억2000만원을 들여 체육관 바닥과 타일, 조명시설, 관람석 등을 교체했다. 종전에는 바닥이 콘크리트로 마감돼 부상 위험으로 검도와 유도 등 투기 종목 운동을 할 수 없었지만 단풍나무 소재의 우드플로링으로 교체되면서 모든 운동이 가능한 종합실내체육관으로 탈바꿈했다.

박남수 수도방위사령관(중장)은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하는 장병들이 다칠까 걱정이 많았는데 흔쾌히 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해준 대우건설에 감사드린다”며 “군인의 체력은 곧 전투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대한민국을 더 튼튼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서 사장과 박 사령관은 新숭무관 개장을 기념해 농구 자유투 시합을 가졌다. 대학 시절 농구를 즐겼다는 서 사장은 한 번에 자유투를 성공시켰으나 박 사령관의 슛은 아깝게 림을 맞고 나왔다. 기갑 병과 출신인 박 사령관은 “전차포 영점은 쉽게 잡는데 (자유투는)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수방사 장병들을 위한 취업컨설팅과 취업특강을 진행하는 등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수방사도 대우건설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병영체험과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 사령관은 “1사 1병영 운동이 군과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줘 군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경제신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