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발목잡혀 약세권에 머무르고 있다.

23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67%) 떨어진 458.3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지수는 이내 약세로 돌아서 46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 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부품이 2% 넘게 밀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엠에스오토텍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1~7%대 후퇴한 탓이다.

반도체, 코스닥 신성장기업, 통신서비스 등 업종 역시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오락·문화, 비금속, 소프트웨어 등 일부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안랩,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 다음, 서울반도체 등은 내림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