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3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모멘텀(성장 동력)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전망치인 432억원을 밑도는 29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사업부는 광학솔루션과 기판사업부"라고 진단했다.

인쇄회로기판(PCB)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패키지(Package)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영업적자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동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학솔루션 매출액 감소로 2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1조24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졌다"며 "2분기 모멘텀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는 광학솔루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LED(발광다이오드)도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