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의 92개사 192 부스가 참가해 제품 전시

부산시는 23일부터 26일 베트남 하노이 VEFAC(Vietnam Exhibition Fair Centre)에서 ‘하노이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Hanoi, 이하 하노이 ENTECH)’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하노이 ENTECH은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및 벡스코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 공동주관사와 직접 기획한 전시회다.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에너지 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부산시와 지식경제부 후원 및 벡스코, 베트남 글로벌 엑스포 등 주최로, 우리나라·베트남의 91개사 192 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제품 전시, 무역상담회, 현지 설명회,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고려엔지니어링, 아큐스, 한국케이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38개사 61 부스가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환경·에너지 기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아열대 지방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베트남은 신재생에너지 및 상하수도, 폐기물 매립장 등 환경 분야에서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에너지 기술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참가기업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베트남 진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전시회 기간 중 베트남 산업안전기술환경국과 가스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의 교류·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한영가스기공은 베트남 현지 건설사와 협력,베트남 내 지사 개설을 추진하는 등 참가기업은 총 17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하노이 ENTECH은 올해 지식경제부 ‘단체참가 해외전시회’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았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열리는 유일한 환경·에너지 종합전시회로, 베트남 산업무역부, 하노이인민위원회, 하노이시 등 현지 정부기관과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BEXCO에서는 국내 최초·최대의 환경·에너지 분야 통합 전시회인 ‘2012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이 개최된다. ‘IWA 2012 세계물회의’와 동시 개최되고 ‘WIND KOREA 2012’ 풍력특별관이 운영되는 전시회에는 전 세계 200여 업체 500여 부스가 참가한다. 수처리 및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고 전문 바이어 1만여 명이 참여해 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하노이 ENTECH에서는 우리 기업의 수출 지원을 적극 지원하기위해 무역상담회와 현지 설명회도 함께 연다”며 “베트남 한국대사관, KOTRA 하노이 KBC(Korea Business Center), 부산시 베트남 무역사무소 등과 긴밀한 협조로 우리나라의 환경·에너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