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추세의 변곡점에 놓여 있는 상황이며 기간 조정을 거친 후 우상향으로 방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 7.02% 하락, 중기적 관점에서 추세지표인 MACD 분기평균값이 반기평균값을 하회해 0선을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과거 중기 추세지표(MACD)의 전환은 코스피지수의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증시가 기술적 분석상 추세의 변곡점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상 MACD 0선 이탈 이후 코스피지수는 약 1개월 가량 조정을 거친 후 방향성을 결정했고, 조정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 1730~1780 구간은 중기 저점이 형성될 수 있는 지지 영역권이며, 향후 코스피지수의 경로는 우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코스피지수 저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과 유사했는데, 현재 PBR 1배는 1770 수준"이라며 "지난해 이후 코스피지수가 단기 쇼크로 하락할 경우 조정 폭이 9~14% 수준이었고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고점 대비 13.50% 떨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