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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성 이럴수가, 3명중 2명이 성기능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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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성의 64%는 발기부전·조루증·남성갱년기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2010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전국 15개 병원 가정의학과를 방문한 40세 이상 남성 1313명(평균 57.1세)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내놨다. 분석결과 조사대상 남성의 44%는 발기부전, 40%는 조루증, 19%는 남성 갱년기가 있었다.

    이런 성기능 장애를 가진 비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세 가지 질환의 평균 유병률은 40대가 52%, 50대 66%, 60대가 74%, 70대 이상은 79%였다.

    발기부전과 남성 갱년기는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했지만 조루증은 연령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특히 발기부전의 유병률은 우울증이 있으면 3.1배 높았고, 나이가 열 살 많아지면 2.3배,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1.7배 증가했다.

    남성갱년기의 유병률은 복부비만과 관련이 높았다. 복부비만이 있으면 1.8배, 당뇨병이 있으면 1.6배 늘어났다. 조루증은 기혼자보다 독신이나 이혼자 등에서 높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김영식 교수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생활습관병이 남성 성기능 장애를 크게 증가시킨다" 며 "중년 남성은 만성질환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4일부터 4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19차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WONCA Asia Pacific Regional Conference)에서 발표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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