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들의 원화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15개 규제대상 은행의 평균 원화 예대율이 95.3%로 파악됐다고 21일 발표했다. 대출액이 예금액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를 도입한 2009년 12월보다 17.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예대율이 100%를 넘는 은행은 한 곳도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수금 중심으로 자금조달구조를 바꾸고 외형확대 경쟁을 자제하면서 원화 대출 증가세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