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32%, 골드미스 보면 '불완전해 보인다'
미혼男 43.2%, 노총각 보면 '뭔가 문제가…'

미혼男, 도대체 왜 '골드미스' 꺼리는 거야?
결혼이 늦은 골드미스터(노총각)와 골드미스(노처녀)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동성의 미혼들 눈에는 이들이 어떻게 보일까?

골드미스터는 미혼남성들 눈에 뭔가 모를 문제가 있을 것 같이 느껴지고, 골드미스는 미혼여성들이 볼 때 왠지 불완전하게 비춰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주변에 결혼이 늦은 동성(노총각 혹은 노처녀)을 보며 느끼는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은 응답자의 43.2%가 '뭔가 모를 문제가 있나'라는 의문이 든다고 답했고 여성은 31.8%가 '불완전해 보인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궁상맞아 보인다'(19.7%)와 '제약이 없어 좋겠다'(15.9%), '성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11.7%) 등과 같이 답했다. 여성은 '뭔가 모를 문제가 있나'(28.0%), '걱정거리가 별로 없겠다'(15.9%), 그리고 '궁상맞아 보인다'(12.1%) 등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일반적으로 결혼의사가 높은데 별다른 문제 없이 늦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주변에서는 그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한다"며 "결혼을 통해 신체적, 경제적, 정서적 안정을 꾀하려는 욕구가 강한 여성이 독신 상태로 나이가 들면 뭔가 결여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미혼女가 노총각 싫어하는 이유? '모난 성격'
미혼男이 골드미스 꺼리는 이유? '까다로워'

'늦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성이 결혼상대로 탐탁치 않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배우자 조건 등이) 까다로울 것 같아'(46.2%)를, 여성은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일 것 같아'(33.3%)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비정상적인 성격일 것 같아'(16.7%) - '(혼자 사는데 익숙하여) 결혼생활에 부적합할 것 같아'(14.4%) -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일 것 같아'(12.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아'(25.8%) - '비정상적인 성격일 것 같아'(18.6%) - '부부관계 상 문제가 있을 것 같아'(11.0%) 등의 순을 보였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매칭팀장은 "남성, 여성 모두 결혼이 늦는 데는 각 개인별로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나이 든 이성을 소개받는 입장에서는 상대에게 성격이나 배우자 조건 상 문제가 있지 않나 의심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문결과를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