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6포인트(0.86%) 오른 1797.8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불안이 지속되며 닷새째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업체인 페이스북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19일 이틀간의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800선을 웃돌며 장을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강세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기관이 20억원, 개인이 86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90억원 순매도를 기록 14거래일 연속 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104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601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03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중인 전기전자가 3.28%, 운수장비가 1.90% 뛰어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이 2~4%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는 자동차주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에스엘, 화신, 대창단조 등이 2~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제조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보험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유통업, 의약품, 철강금속, 통신업, 증권, 건설업, 금융업, 종이목재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가 떨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 34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7개 등 472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5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